생계형 요리에 길들여진 습관

유명한 집에 가서 음식을 먹어보면 대체적으로 맛있다. 손님들도 참으로 맛있게들 먹는다. 누구나 보면 배가 부르도록 먹는다. 아직까지도 배부름을 넘어서지 못하고 생계형 맛에 전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우리 맛에 대하여 세계화를 이야기하는 시대에 생계형 맛은 이제는 넘어서야 할 주제다. 심리적으로나 의학적으로 몸이 제일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맛인데 맛을 대할 때는 생활에 찌든 삶의 해소를 먹는 기능으로 만족해하는 습관들이 만연해 있다.

경제적 풍요로 인해 이러한 과정이 지나가고 있는 중이지만 시간이 더디게 흐르고 있다.

 

맛을 즐겨야 하는 시대

명예와 부가 조금씩 채워지게 되면 맛있는 집을 자주 찾게 되는데 유명한 식당에서는 맛에 대한 이해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제는 좀 더 수준 높은 요리로 차분하게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을 선택하는 시대에 들어서 있다. 그래서 요리의 수준을 한껏 높여야 하는 이유들을 설명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맛있게 먹는 법에 대한 중요성을 감추고 있었다. 맛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빨리빨리 문화에 젖어있는 기본적인 생활이 바빠서이다. 맛있게 즐기면서 좀 더 조용한 자신을 찾을 수 있고 수준 높은 요리들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자신만의 만족을 즐겨야할 때이다. 

 

음주문화가 식탁문화로 변할 시기

우리나라에도 미슐랭 스타급 레스토랑이 많이 들어와야 한다. 벨기에라는 작은 나라에도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16개나 있으며 일본에는 2007년 도쿄판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된 식당만 150개나 된다. 우리나라의 경제적 수준이나 발전상에 비추어 볼 때, 국제 공인된 최고급 레스토랑이 턱없이 부족한 것을 볼 수 있다.

최고의 요리가 주는 만족으로 인해 격상되는 자신의 인격적 가치를 즐기도록 해주어야 한다. 식탁이 주는 만족의 힘은 한계를 지을 수 없을 만큼 크고 다양하다. 사회적 저명인사들에게 최고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비즈니스를 비롯한 가정사에서의 중요한 일들까지 제일 중요한 일들이 식탁에서 일어나는 경우는 너무도 많다. 이제는 음주문화에서 식탁문화로 바뀌어져야 한다. 아직은 맛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극소수만이 맛을 즐기고 있지만 좀 더 많은 전문인들이 맛을 즐겨야 할 때이다.

사회적으로 최고의 영광을 경험한 자들 일수록 마음의 섬세함이 깊어지는데 그중에 기본적으로 자리하는 것이 바로 ‘맛’이다.

 

조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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