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7일 오후 – 술 – 세 모금을 한 번씩 마시고, 3시간 이후 반 잔 마심
식사 후 2시간 지나 평범한 컨디션술 도수는 40평가는 술 맛 평가사 조 기형

~~*~* 첫 모금~~
첫 잔을 들고 냄새를 맡아본다풀과 꽃이 섞인 향 내음이 툭하고 밀려온다입안에서는 쓰지만향은 미약하다삼키는 순간 알콜의 취기와 미약하게 일어나면서 술에 배어있는 추출물의 냄새가 난다링곤베리와 잣 추출물이다이 내음은 미약하게 인식되는데 강하지 않고자극이 없어 저항도 없고 지리함도 없다그렇다고 끌어당기지는 않는다그저 자연스레 맡아지는 있는 듯 없는 듯한 향 내음인데 인식하는 시간이 자연스레 길어진다

미각의 반응~
쓴 듯 달곰한 맛이 슬쩍 일어나면서 순간 쓴 맛이 강하게 혀를 찌른다여기에 조금 더 강한 쓴 맛이 조금 더 예리하게 혀를 아프게 하는데 바로 이때 단 맛이 슬쩍 덮어준다다른 생각과 어떤 반응도 일어날 틈이 없이 강하고 날카로운 쓴맛이 주도하며 짧고깊게 폭 찌르듯이 혀를 자극한다순간 혀와 뒤쪽의 볼이 짜릿하게 움츠려 들었고이 느낌으로 몸이 확 반응하면서 어쩔 수 없는 깊은 집중이 일어난다깊고깊은 골짜기에서 좁은 시야로 푸른 하늘을 보면서 희열이 올라오는 듯하다

이때 바로 단맛의 둥그스름한 덩어리가 쓴 맛을 덮어주는데 너무 미적지근하게 달달한 여운으로 비위를 투득 건든다약하게 건들어진 비위의 반응으로 마음이 흐느적거린다쓴 맛의 극한 경험 뒤에 단맛이 주도하는 데 미적지근하고 지루한 반응이 정신을 둔감하게 유도하며 이러한 시간이 길게만 느껴진다

취기가 올라오는 시간~
술이 목을 통해 부드럽게 흘러들어간다그런데 삼키는 순간 격하게 취기가 순간 올라온다열기를 동반한 취기는 위에서 목 쪽으로 빠르게 올라 왔으며 입 주변에서 어깨 쪽으로 약하게 퍼지면서 확 가라앉는다취기를 경험하니 순간 단맛의 여운이 둔탁하게 남는다단맛은 미적지근하고 지루하게 짧은 순간 이어진다

단맛의 지루함이 경험되고 또 다시 쓴 맛의 여운이 달려드는데 혀가 다시 약하게 에리다얼얼한 분포와는 달리 부분적 에리한 느낌은 쓴 맛의 여운에서 비롯되었지만저항이 일어날 정도는 아니고 약하게 반응하고 서서히 잦아든다.

술의 취기 방향은 종류마다 다르고마실 때마다 다르지만이번에는 위장에서 목 쪽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몸으로 아주 약하게 퍼져나가면서 급격히 가라앉았다여운으로 남은 취기가 미약하게 느껴진다그 여파로 인해 얼굴에서의 열기는 매우 약하지만 반응하고 있다

~~*~* 술 맛의 첫 느낌을 짧게 표현하면~~*~* 
맛을 인식 하는 순간 단맛으로 사알 짝 미각을 덮으면서 강력하게 쓴 맛으로 혀를 찌르듯 자극을 주고 에리듯이 쿠국거림은 저항의 주변을 맴돌게 하였으나 순간 따라오는 단맛에 의해 순식간에 사라졌다여운으로 단맛이 길어지면서 데 습습한 풀내음의 향이 약하게 뒤따른다

~~*~* 두 모금 째~~
술이 입안에 접하자마자 잣과 링곤베리의 중첩 향 내음이 강하게 풍긴다순간 머리에서는 약하게 혼란이 올 정도로 어찔하였고쓴 맛의 자극이 매우 강하게 찌르듯이 자극한다먼저 첫 잔의 중독이 있어서인지 쓴 맛의 예리함이 둔탁해지면서 압도적으로 밀려오는 쓴 맛의 뭉텅이들이 짓누를 정도로 쓰디쓴 시간을 길게 이어간다

이때 입천장과 혀에서의 움츠림이 일어나면서 쓴 맛의 폭풍 흡입이 일어나고이로써 혀와 입천장이 압착을 일으킨다꽉 조인 옷을 입을 때와 같이 꽉 누르는 압력으로 쓴 맛을 확 끌어당기면서 혀를 쫙 빨아 당긴다. 0.5초의 순간이지만길게 느껴졌다이때의 집중이 고도화 되면서 아무런 의미와 느낌이 없이 마음도 빨려 들어갔다이 순간의 깊은 경험은 찰나이지만확 깨어나는 기억으로 남았다

알콜 40도 이상의 술은 종류에 따라서 이와 유사한 현상이 일어나는 데 쓴맛의 자극으로 혀와 입천장을 흡착하는 것이 강렬하였다이때 링곤베리와 잣 추출물이 미각반응을 일으킬 때 영향을 준 듯 느껴졌다여기서의 향 내음은 미약하였는데 혀와 양 볼이 움츠려들게 하면서 집중이 유발되고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어지면서 이 느낌에만 빠져들었다

두 번째 잔은 첫 잔과 많이 다른 느낌이다여운으로 남는 쓴 맛의 잔여느낌은 간질거린다고 하기보다는저항이 없는 꺼끌거림과 간지러움이 조금 확대된 따가움 현상이 일어난다나쁘지 않은 여운으로 오래 기억하고 싶을 정도이다이때 취기는 얼굴 쪽으로 확 오르다가 점차로 가라 앉아 지금은 위쪽에서는 미약하게 잔잔하다.

~~*~* 세 모금 째~
술이 입안에 담기자마자 향 내음이 강력하게 몸에 퍼진다순 식간의 인식이지만이제는 잣과 링곤베리 향이 너무 강하게 느껴지면서 머리가 띵할 정도이다향 내음을 인식하는 이 순간의 길이가 참 길어진다술을 입에 머금고 일어나는 향 내음과 삼키고 일어나는 향 내음이 중첩되었다

코를 통해 쏟아지는 듯 밀려오는 술 내음은 숲길의 풀섶에서 어린 새싹의 풀과 꽃들이 비온 뒤 엉겨져 잔잔하게 피어오르는 꽃 향과 풀들의 섞임에서 퍼져있는 내음이다언뜻 비릿비릿 하면서 느끼함이 이어지는데 미약한 구수함이 살짝 섞여서 뒤따라온다.

세 번의 입 추김으로 벌써 중독중화된 듯하다소주잔으로 2/3정도 따랐는데 3번에 나누어 마셨다세 번째가 제일 많은 양이었다입안에서는 혀가 얼얼하고 쓴 맛의 에리한 느낌이 여운으로 길게 늘어진다혀의 양옆으로 따끔하게 자극하면서 다시 목젖을 자극한다이때 입천장의 뒤편을 쓰리하게 자극하고 여운을 남게 된다입안에서 머금은 시간이 1~2초 정도인데 두 번째 잔에 비해서 훨씬 부드럽다단맛의 여운은 아직도 지루하고 아질하다.

세 번의 음미지만취기가 서서히 오르고 있다머리의 중심부 쪽으로 먼저 반응하고 목과 위를 중심으로 잔잔하게 울림이 일어난다취기는 위를 중심으로 얼굴에서 약하게 열기가 느껴지며 위에서도 슬슬 달아오른다

안주로는
첫잔에서는 조금만 입 추김을 하고잔여느낌을 충분히 인식한 다음시차를 두고 두 번째 잔을 충분히 느끼고시원한 물로 입을 순간 씻어낸다세 번 째 잔을 마신 후에는 취기가 약하게 올라오는 데 이때부터 안주를 찾는다이제는 술 맛이 어느 정도 익숙해진 상태로 질겅거리는 것을 찾는다맛의 느낌이 빠르게 사라지는 국물보다는 맛의 조합을 위해 씹힘의 압각을 선택한다그래서 질겅거리는 오징어또는 육포를 찾는다.

여기서 술 맛의 여운을 충분히 느끼고 네 번째 잔을 들게 되면 이때는 질겅거리지 않은 건식 안주를 찾는다오징어땅콩도 좋고소리 나는 스넥도 좋다세잔 정도까지는 술맛의 느낌이 강력하기에 이 부분을 즐기기 위해서 안주를 구분하고여러 잔을 먹으면 이때는 안주를 취향대로 선택하고 구분하지 않는다단지 술 맛 보다 강력한 안주를 선택하면 술이 강함이 바로 지워지기에 술이 많이 들어간다술의 취기가 머리의 중심부 쪽에서 아직 작용한다약하지만취기의 시작이 진행 될 조짐이 보인다

~~*~* 3시간 정도 지나서 이번엔 반잔을 마셨다.
쓴맛예리하게 아픈 듯이~혀를 쎄리하게 때리고 단맛이 뭉텅하게 덩어리지듯 쓴맛을 감춘다.
삼킨 후 혀가 에리고 양볼 뒤쪽이 오므라들고 흡착이 일어난다짧은 순간이지만입천장과 혀와 압착된 듯 붙어서 떨어질 줄 모른다이렇게 2~3초 지나고쓴 맛이 써~다할 정도로 뾰쪽하고 날카롭게 혀를 자극하는데 이러한 쓴맛의 여운이 5~8초 이상 잔류한다

너무 쓰기에 바로 안주가 생각났다쓴맛의 여운이 길고깊어 저항이 일어나면서 안주로 감싸고 싶어졌다아직도 쓴맛의 여운이 잣과 링곤베리의 향 내음과 섞이면서 순차적으로 자극한다술 맛의 향은 축축한 숲길에서 일어나는 풀과 꽃이 섞여 눅눅하면서도 드라이한 부분이 함께 느껴진다

쓴 맛의 여운과 향 내음이 서로 순차를 두고 인식하게 한다향이 퍼질 때는 그 내음이 미적거리기도 한다아직 중독이 들지 않아서인지 강하지는 않지만약한 내음이 덩어리지어 강하게 밀려오듯 풍기는 데 미적거린다가끔은 미약하지만미식거림에 가까이 다가간다술 향의 내음이 연한 듯 하면서 깊게 자극을 주고 있다

쓴 맛의 여운이 점차로 가시면서 단 맛의 여운이 길게 늘어진다단 맛이 약해지면서 잔잔하게 미각을 덮는 향 내음이 배어나온다링곤베리와 잣의 중첩된 향 내음은 미약하지만 단맛을 살포시 눌러 가시게 한다이번의 향 내음은 마른 땅의 풀내음보다 조금은 미약한 내음이지만입안에 누르듯이 깔려있다가끔은 단 맛이 톡하니 반응하지만금세 가라앉는다.

가끔은 쓴 맛도 불쑥 하고 일어나면서 잔잔하게 여운을 지어내며 사라진다시간이 갈수록 링곤베리와 잣의 중첩된 내음이 솔솔 퍼져 나온다이때의 술 내음은 둔탁스럽지만은근하고 구수하다그런데 숨을 몰아 쉴 때마다 술의 내음은 여운이 되어 길게 늘어진다

2~3분 이상 길어지면서도 끊이지 않고 느껴진다술 내음은 처음 접한지라 여기에 물들지 않은 서먹한 내음이지만그리 저항은 올라오지 않는다술 내음이 주는 여운의 길이는 또 다시 4~5분 이상 이어진다
술 맛의 향은 숨을 몰아쉴 때마다 간격을 두고 올라오는데 5분에 한 번 일어나고, 10분에 한 번도 일어난다이렇게 2~3시간동안 술 내음이 일어나는 게 참 독특하였다그런데 5~6시간이 지나면서도 술 내음이 구수한 듯 일어난다

~~*~* 이 술의 특징은~
단 맛이 강하게 뭉퉁거리게 살짝 자극하면서 쓴 맛의 날카로운 맛이 불쑥하게 튀어나오고 다시 단맛으로 덮으면서 순식간에 쓴맛의 강력한 자극이 예리하고 날카롭게 혀를 흡착시킨다여기서부터 내음과 쓴맛이 주고받으면서 반응하면서 점차로 내음으로 잔잔하게 이어진다술 내음이 길게 5~6시간 이어지는 것은 특징으로 우선하는 맛이다.

카자흐스탄에서 이 술은 4,500원 한다고 하네요~

조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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