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하면서 누가 옆에 있어도 전혀 관심이 없을 정도로
음식과 나와 일대 일의 관계 속에서 정신없이 먹을 수 있는
즐김은 맛과 내가 하나가 된다.

이것은 집중 아닌 집중이 자연적으로 맛에 끌려 일어난다.
맛은 얼마나 단순하게 접근하느냐에 따라서
온몸에 전달되는 느낌의 감지가 많아진다.

누구나 간단한 노력으로 맛의 증폭을 즐길 수 있다.
음악 감상한 후, 목욕한 후, 등산한 후 등
무언가 한 가지를 깊이 체험하고 나면
몸은 더 이상의 것을 요구하지 않고 생각을 멈추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맛에 집중하면 그 자극이 온몸을 진동하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맛있게 먹을 때는 행복이니 쾌감이니 하는 말조차도
언어적으로 만들어 낸 추상적 표현이라는 것을 느낄 정도이고,
단지 긍정적인 느낌의 진동이 마구 일어나고 있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맛은 이렇게 단순하면서도 쾌감을 쉽고 빠르게 전달해 주는 축복의 선물이다.

“맛있게 먹고 두 배로 행복하기” – 지 오 –

조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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