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2018년 12월 21일자 학생신문에 게재된 내용임을 알립니다.

음식은 몸을 행복하게 해주는 충실한 전도사이다. 밥을 대충 대충 먹는 사람들을 몸은 매우 싫어한다. 몸이 말은 못하지만, 좋고 싫고의 감동을 표식으로 만들어낸다. 몸에 싫어하는 일이 만들어지면 몸의 구석구석에 무언가로 표현한다. 가렵기도 하고, 뾰두라지를 만들기도 하고, 상처를 오래가도록 하고, 공부한 기억을 방해하기도 하고, 공부할 때 다른 생각을 일으켜서 집중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청소년기에 온전한 맛을 접하는 것은 새로운 세계의 탐험이다. 맛은 단순한 배부름을 챙기는 것이 아니다. 배부름과 맛은 별개의 영역이다. 맛은 감각의 활용을 단숨에 인식하는 것이다.

청소년기에 잠재되어있는 감각을 깨워내는 것이 학습의 본연이다. 먹을 때는 본성이 작동한다. 이때 오감을 활용하는 습관이 더해지면 잠재력의 향상으로 연결된다. 영재학습에서 말하는 공부를 할 때 핵심은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이다. 공부할 때 집중이 좋아지고 기억이 잘되게 하는 최고의 방법은 온전하게 맛을 즐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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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몸을 행복하게 해주는 충실한 전도사이다. 밥을 대충 대충 먹는 사람들을 몸은 매우 싫어한다. 몸이 말은 못하지만, 좋고 싫고의 감동을 표식으로 만들어낸다. 몸에 싫어하는 일이 만들어지면 몸의 구석구석에 무언가로 표현한다. 가렵기도 하고, 뾰두라지를 만들기도 하고, 상처를 오래가도록 하고, 공부한 기억을 방해하기도 하고, 공부할 때 다른 생각을 일으켜서 집중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우리 몸은 먹을 때 에너지를 제일 많이 만들어 낸다. 음식으로 인해 소화를 시키려고 혈액순환이 되며 이로 인해 영양을 공급받기 때문이다. 공부를 하면서까지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은 몸을 지혜롭게 관리한다. 그래서 몸에서의 긴장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중요시한다. 공부할 때 두뇌의 중요한 활동은 집중할 때와 기억할 때이다. 두뇌의 혈액순환은 음식으로 공급받은 영양이 주도하지만, 맛을 즐길 때의 감성이 함께하고 있다. 공부할 때 피곤하거나 졸리면서 집중이 안 되는 경우는 마음이 산란해서일 때도 있지만,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이다. 몸의 상태가 불안정하거나, 생각이 너무 많으면 집중을 방해하는데 몸의 안정과 마음의 안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행복한 감정은 몸을 움직이는 활동에너지로 변환되지만, 먹는 음식 또한 직접적인 활동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한 끼 굶어 배고픈 것을 참을 때가 있는데 이때 몸 안에서는 부족한 에너지를 채우려고 장기들 간의 에너지 확보 전쟁이 일어난다. 이러한 고통을 자주 만들어주면 몸의 내면에서는 화를 내면서 스트레스를 만들기 시작한다. 반대로 너무 많이 먹을 때면 몸은 과다한 에너지를 소비하지 못해 비상사태를 만들어 낸다. 이때 에너지를 무리하게 축적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이 많아지면서 비만이 만들어 지고 집중이 흩어지게 된다.

몸이 아픈 경우, 대부분 먹는 방법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서이다. 잘못된 식습관을 순간 무심코 넘기면 몸 안의 장기들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에너지를 소비하기에 정상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학창시절의 만족도 있지만, 사회생활을 미리 준비하는 것인데 결국은 건강한 사람이 앞서가게 된다.

한 끼의 식사를 대충하는 것은 내 몸을 대충 생각하는 것으로 학습의 장거리 경주에서 몸에게 아픔을 준다. 오늘의 밥 한 그릇은 내 몸에 새롭게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반가운 선물이다. 밥은 영양도 중요하지만, 먹는 순간에서의 만족을 더욱 원하고 있다. 그래서 몸은 맛있게 먹어주기를 원하고 있다. 공부를 너무 잘 하고 싶은 욕심이 너무 많거나, 숙제를 못해 걱정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먹을 경우에도 몸이 아주 싫어한다. 자기의 몸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를 그 쪽으로 빼앗아가기에 몸이 자신의 할 일을 다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은 자신의 몸을 미워하는 것과 같다. 몸은 컴퓨터 프로그램보다도 정확하게 자신을 판단한다. 신경질 내는 것과 화를 내는 것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자신의 몸 안에 차곡하게 쌓아 놓는다. 이러한 정보는 평생 저장 창고에 남게 한다.

몸이 좋아하는 맛이 있고, 지금의 마음이 좋아하는 맛이 있다. 단 것을 습관적으로 즐기게 되면 단맛에 중독이 들게 되는데 이때는 다른 맛의 기능들의 발달하지 더디게 된다. 이렇게 몸이 단맛을 위주로 편협하게 발달하면 마음도 편협하게 몰아가면서 성격이 편협하게 형성된다. 그리고 단맛에 장기적으로 중독이 되면 신장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인체의 장기는 각각 성격과 연결이 되는데 신장에 문제가 생기면 성인이 되어서 용기를 가지는 힘을 줄어들게 되고 피부가 검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금 당장 좋다고 단맛을 무한정 좋아하는 것은 미래의 몸과 마음에 함정을 만드는 일이다.

음식은 몸을 행복하게 해주는 충실한 전도사이다. 밥을 대충 대충 먹는 사람들을 몸은 매우 싫어한다. 몸이 말은 못하지만, 좋고 싫고의 감동을 표식으로 만들어낸다. 몸에 싫어하는 일이 만들어지면 몸의 구석구석에 무언가로 표현한다. 가렵기도 하고, 뾰두라지를 만들기도 하고, 상처를 오래가도록 하고, 공부한 기억을 방해하기도 하고, 공부할 때 다른 생각을 일으켜서 집중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영국의 명문 고등학교 이튼스쿨은 1,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 유럽에서 수상을 22명 배출하기도 했다. 이 학교에서의 최고로 중요하고 내세울 수 있는 것을 말할 때 첫 번째로 식사예절을 꼽는다. 이렇게 중요한 먹는 방법이 우리나라에서는 밥상머리 교육으로 내려오고 있다. 먹을 때의 방법은 학창시절에 배워야한다. 미국의 상류층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호텔에서 식사예절을 배우는 것도 그 가치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을 6세~8세 사이에 진행되면 좋지만, 청소년기에는 배워야 한다.

먹는 방법의 중요성은 미식가들이 제일 많이 주장한다. 식사예절의 끝자락에는 맛을 즐기는 기쁨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맛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맛의 역할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밥상머리 교육은 맛을 이해하는 것이다. 청소년기에 맛을 알게 되면 정서적으로 갈등이 줄어든다. 오감을 통한 자신의 감동을 자유스럽게 경험하기 때문이다.

맛은 생활에서 작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지만, 맛에 대한 중요성을 알게 되면 상대를 이해하는 범주가 넓어진다. 맛의 다양한 경험이 상대의 다양성을 수용하기 때문이다. 맛을 즐기는 것은 아주 작은 습관 중 하나이다. 그래서 편협하고 중독성이 강한 것으로 빠져들곤 한다. 맛의 다양함을 온전하게 즐겨야 하는 데 스스로 배우기는 어렵다. 맛을 온전히 즐기는 것은 오감을 다양하게 사용할 때 가능하며 이는 미식의 기본이다. 그리고 맛을 온전히 즐기면 과식은 매우 어렵다. 맛을 즐기기 위해서는 집중이 깊어져야하고, 이로 인해 감각의 반응이 다양해지는 것을 인식하게 되며 이러한 과정의 반복으로 만족이 조금씩 커지게 된다.

몸과 마음이 동시에 좋아할 때 행복의 시작이다. 이러한 일은 웃을 때 일어난다. 그리고 맛있게 먹을 때도 몸과 마음이 동시에 좋아한다. 맛을 즐기는 것은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너무도 흔히 경험하는 일이라 가볍게 여길 때가 많고, 맛이 주는 가치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일은 항시 진행되는 습관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 일이다. 항상 하고 있는 일이 내게 제일 중요 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때 행복은 두 배로 많아진다. 맛있게 먹는 일은 하루 세 번 일어나는 행복한 사건이다. 맛을 즐기는 과정을 알아차리는 것은 몸에게 감동이 전달되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것으로 감성적인 능력이 살아나게 된다. 학습은 감성적인 이해를 통해서 기억의 저장이 장기화 되는데 맛을 온전히 즐기면 전두엽의 활성과 더불어 감성이 움트게 된다.

학생들은 밥 먹는 습관을 꼼꼼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반찬투정을 하는 것이나 먹을 때 신경질부리는 경우는 맛있게 먹는 것이 아니다. 이때는 몸이 좋아하지 않는 일이다. 맛있다는 기준은 자기가 정할 뿐이지 다른 사람들이 좋아 한다고 내가 맛있게 먹는 것은 아니다. 자신은 나름대로의 맛의 기준을 가지고 있으며 맛의 기준을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어릴 때부터 단맛과 튀김종류를 너무 좋아하게 되면 성격은 한쪽 방향으로 뭉쳐지게 된다. 달리 말하면 고집쟁이가 될 수 있다. 좋아하는 과목은 점수가 높을 수 있지만, 싫어하는 과목은 점수가 뚝 떨어지는 경우도 한쪽 방향으로 성격이 뭉친 경우이다.

수많은 종류의 음식들이 많은데 단맛과 고소한 맛 등 한 두 가지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학생들이 많다. 맛을 인식하는 몸의 10가지 능력에서 사용하지 않는 8가지 능력이 매우 서운해 한다. 몸과 마음은 더 많은 정보를 경험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더 많은 종류의 음식 맛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몸이 좋아하는 맛은 나
이에 따라 변한다. 지역에 따라서도 변하지만, 날씨에 따라서도 변한다. 몸은 무척이나 다양한 맛을 즐기는 것을 원한다. 몸에 온전하게 맛의 감동을 전달해주면 몸은 자신에게 커다란 감사의 표현으로 기쁨의 호르몬을 만들어 마음으로 보내게 된다.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집중의 노력이 필요하다. 지속적인 집중은 전두엽도 활성 시키지만, 창의력을 높여준다. 영재학습에서 말하는 행복한 집중은 기억의 저장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준다. 그래서 몸과 마음이 동시에 행복할 때 공부가 제일 잘된다. 이러한 과정을 배우지 않고 일부러 만들기는 어렵다. 청소년들이 기본적으로는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갈등이 쌓이게 된다. 이러한 갈등은 하루 세 번 먹을 때 풀어지는데 제대로 맛을 즐길 때 더 많이 풀어진다.

출처: 학생신문

조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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